2024년 09월 17일(화)

출근길 직장 동료 아파트 찾아가 살해한 남성... 현장서 대나무 흉기 발견돼

광주서 직장동료 살해 50대, 도주 3시간 만에 검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출근길 직장 동료를 대나무로 된 흉기를 이용해 살해한 50대가 도주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광주 풍암동 한 아파트 단지 안 승강기 앞에서 직장 동료인 B씨를 미리 준비한 대나무로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쳐 중상을 입은 B씨는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나무 흉기로 때리고 찔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온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웃 주민으로부터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 시작 약 3시간 만인 오전 10시 55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대나무는 비상계단에서 발견됐다. 대나무 끝에는 테이블 타이로 고정된 비닐이 감긴 상태였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도구가 더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