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9일(목)

베트남 여행 중 '묻지마 폭행' 당한 한국인 유튜버... "눈 피멍 들고 치아 3개 깨져" (영상)

유튜버 강대불, 베트남 여행 중 의문의 사고


인사이트YouTube '강대불'


유튜버 뭉순임당의 친구로 유명한 유튜버 강대불이 베트남 여행 도중 의문의 사고를 당했다. 그는 한쪽 눈이 파랗게 멍들고 치아 3개가 부러지기까지 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강대불'에는 "베트남에서 죽다 살아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강대불은 친구와 함께 베트남 호찌민으로 여행을 떠났다. 16박 17일로 계획한 여행이었지만, 강대불은 4일 만에 귀국하게 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강대불이 사고 직후 한국에 있는 지인 뭉순임당에게 전화 걸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강대불은 "나 어딘지 모르겠어. 일어나니까 이가 다 부러졌어. 나 여기 기억이 안 나. 나 좀 살려줘"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뭉순은 침착하게 위치 등을 알려달라면서 영상으로 증거를 남기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강대불'


뭉순은 한국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여행자 단톡방에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호소했지만 조롱 섞인 답변밖에 얻지 못했다.


이어 호찌민 영사관에 도움을 구했다. 호찌민 총영사관 관할 영사관으로 전달해 주겠다고 했지만, 영사관에서는 현장으로 가줄 수 있는 인력이 없다고 통보했다.


다행히 구독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영어가 가능한 24시간 운영 병원을 찾았고, 강대불은 지인과 함께 병원으로 갔다. 이때 강대불의 눈 부상은 점점 심각해져 파랗게 멍이 들었다.


하지만 현지 병원에선 진통제 처방 외에는 받을 수 있는 진료가 없었고, 정밀 검사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하는 게 좋겠다는 소견에 제일 빠른 비행기를 탔다.


인사이트YouTube '강대불'


"의료 파업으로 '뺑뺑이'"... 다섯 번째 병원서 진료 받아


강대불은 한국에 도착했지만 의식이 있다는 이유로 여러 2차·3차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했다. 의료 파업 때문이었다.


결국 의식을 잃은 채 다섯 번째 병원에서 CT 촬영 및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으로 가기까지 무려 2시간이나 걸렸다.


의사는 강대불의 외상 상태가 폭행에 의한 타박상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심각한 뇌진탕, 치아골절, 안와골절이 의심된다고 했다.


강대불은 "사고 난 지 한 달 정도 지났다. 지금은 많이 회복된 상태"라고 전했다. 안구 및 안와골절은 아니었고, 미세 뇌출혈과 치아 3개가 골절돼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해외에서 사고가 나면 도움받기가 어렵다. 해외여행 갈 때는 꼭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면서 "여행 가기 전 사고에 대비할 방법은 꼭 마련해 두고, 여행자 보험은 필수다. 가까운 사람에게 위치를 꼭 공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ouTube '강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