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손자에 흉기 휘두른 70대 할머니
70대 할머니가 초등학생 손자를 흉기로 찌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할머니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낮 12시께 달서구의 한 아파트 가정집에서 초등학생 손자 B군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사건 당일 B군은 학교에 가지 않고 같은 아파트 단지의 다른 동에 사는 할머니 A씨의 집을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양육 스트레스" 호소
집안에서 A씨로부터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은 B군은 집 밖으로 도망쳤고, 이를 발견한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그동안 B군 양육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안정을 찾는 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