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사소한 일로 다투고 자기 계발하는 데에 시간 투자도 못할 바에 연애를 하지 않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오롯이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발적 솔로'가 커플보다 낫다는 생각에서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100일도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접하면 갑자기 외로움이 사무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연애는 힘들어 솔로가 좋다고 외쳤지만 문득 연애하고 싶은 욕구가 치솟는 것이다.
이번에도 쓸쓸히 혼자 집에 콕 박혀 TV를 시청해야 하는 건 아닐까 불안감과 초조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이처럼 솔로들이 연애가 미치도록 하고 싶어지는 순간들을 모아봤다.
설렌다는 감정을 아예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외로움에 우울한 솔로들은 아래 순간들을 보고 함께 공감해 보자.
1. 기념일이 다가올 때
크리스마스나 새해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기념일이 돌아오면 괜히 외로워진다.
이런 큰 기념일 뿐만 아니라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도 마찬가지다.
이런 날 괜히 혼자 집 밖을 거닐면 커플들의 애정 행각과 사랑고백에 눈을 어디에다 둬야 할지 모르겠다.
애인 팔짱을 끼고 선물 받은 것들을 들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2. 억울하고 속상한 일을 겪었을 때
연애를 하면 연인들은 서로의 무조건적인 편이 돼준다. 두서없이 이야기하더라도 "괜찮아?"라며 애인을 토닥여준다.
커플들이 남자친구·여자친구에게 속상했던 감정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 걸 보면 솔로들은 마냥 부럽다.
자신도 홀로 외롭게 길을 걷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통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3. 휴일에 혼자 집에 있는데 너무 심심할 때
맑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날 좋은 휴일인데 아무런 약속도 없다.
친구들은 저마다 남자친구·여자친구와 나들이를 떠났고, 나는 홀로 집에 남아있다.
전화가 안 오는 것은 물론 그 흔한 카카오톡 메시지조차 오지 않을 때 외로움을 느낀다.
4. '솔로 동지'가 연애를 시작했을 때
애인 대신 모든 걸 함께하던 솔로 동지 절친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면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맛집을 찾아가고 영화도 보고 전시회도 함께 갔지만 이제는 같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연애를 한다는 배신감과 함께 왠지 모를 허전함이 느껴지면 연애가 무척 간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