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인사들, 참고인으로 국회 출석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그리고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국회에 출석한다.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대표팀 사령탑 선임 등을 포함한 체육계 현안 질의에 증인과 참고인 출석을 요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증인 명단에는 정 회장과 홍 감독을 비롯해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 축구계 인사들이 담겼다.
김대업 축구협회 기술본부장, 박무성 해설가, 이미연 전 전력강화위원은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팬들은 박주호 출석에 주목
문체위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에서 홍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해 여러 논란을 불러온 대학축구협회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축구협회가 책임 있는 조치나 설명을 안 해 국민 분노가 끓고 있다"며 "명백한 하자가 발생했다면 책임 있는 조치와 엄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이 극에 달했다"며 "문체부 감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말아야 하고 문제를 덮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시 회의에 출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구협회 감사 상황과 관련해 "9월 안에 감사가 종료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독 선임 문제만 아니라 협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 짚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중대한 절차적 하자나 법률 위반이 발견되면 감독 선임 자체가 무효화 되는 거냐"는 김승수 의원의 질의에 "감독 선임은 조금 더 정무적인 문제"라며 "9월에 시합을 앞두고 이기도 해서 축구협회나 관계자들의 의견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축구 팬들은 정 회장, 홍 감독과 함께 국회에 출석하는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의 출석에 주목하고 있다.
박 위원은 앞서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을 공개 비판하며 기름을 부었다.
이 와중에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 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여론이 악화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