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남편 사무 오피스텔에 놓인 '핑크색 커플 칫솔'... 어디서 났냐니 "몰라"

남편 오피스텔에서 발견된 두 개의 칫솔... "핑크색 칫솔 두 개 '머리크기'만 달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이 사용하는 사무용 오피스텔에서 칫솔 크기만 다른 두 개의 '핑크색 칫솔'을 발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 오피스텔에서 커플 칫솔 발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사무실로 사용하려고 4년 전에 매매한 뷰 좋은 오피스텔이 하나 있다. 오피스텔이라 싱크대, 욕실, 냉장고 등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전 남편과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돌아오는데 '오피스텔 도어락이 고장 났다'고 말해 교체를 위해 집에 가기 전 잠깐 들렀다"고 덧붙여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런데 오피스텔 주차장에 다다르자, A씨의 남편은 돌연 "1층 카페에서 좀 기다려"라는 말을 했다.


A씨는 "아무도 없는 오피스텔에 못 가게 할 이유가 없는데 그러길래 '왜 못 가게 하냐. 나도 같이 올라가겠다'고 말하니 떨떠름하게 그러라고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군데군데 먼지가 쌓인 남편의 오피스텔을 청소하던 A씨가 부엌 싱크대에 놓인 '크기만 다른 동일한 디자인의 칫솔'을 두 개를 발견하면서 생겨났다.


A씨는 "같은 핑크색에 칫솔 머리 크기만 다른 똑같은 칫솔이었다. 남편을 불러 '칫솔이 왜 2개가 있냐. 하나는 머리가 작은 걸 보니 여자 건데 이거 뭐냐'고 물으니 아무 말이 없더라"라고 토로했다.


칫솔의 정체를 묻는 아내에 남편은 '모른다'고만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는 "심지어 종류가 다른 치약 2개도 함께 있길래 재차 물으니 '몰라' 딱 한 마디만 한다"며 "자기 오피스텔에 있는 칫솔 자기가 모르면 누가 아냐고 따져봐도 끝까지 '모른다' 소리만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발견한 두 개의 칫솔 디자인이 달랐다면 '하나를 쓰다가 새것으로 교체했구나' 싶을 텐데 같은 핑크색에 크기만 다른 칫솔이 함께 놓여 있으니, 남편의 외도가 의심된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계속 모른다고만해서 그냥 청소만 해주고 왔다. (남편의 불륜) 현장을 잡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칫솔을 발견할 때까지 아무런 낌새를 못 느낀 게 더 소름 끼친다", "애당초 '1층에서 기다리라'는 말을 할 때부터 불륜이 아닐 수가 없다", "다른 것도 아니고 핑크 세트는 빼박이다", "남자도 칫솔 머리 작은 거 쓸 수는 있는데 뭐냐는 질문에 '몰라'는 의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