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구치현 '2024년도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 시험'...합격률은?
어른들도 따기 어렵다는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에 합격한 10살 소녀가 있어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 신문은 야마구치현에서 실시된 '2024년도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 시험'에서 10살 카린 타비라 양이 역사상 최연소로 합격했다고 보도했다. 합격률은 64.5%였다.
복어에는 물에 녹지 않으며 조리 등 열을 가해도 없어지지 않는 '신경독'이 있다. 복어 독이 사람 몸에 침투하면 중추신경에 작용해 30분 이내 마비되기 때문에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요리할 수 있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 낚시가 취미였던 타비라는 복어 요리에 흥미를 갖고 하교 후 틈틈히 복어 전문가를 찾아 복어 연습했다. 자신감을 얻은 타비라는 지난 여름 방학 동안 특훈을 거쳐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최연소' 복어조리기능사..."여름 방학에 특훈 받았어요"
타비라는 "좋은 여름 방학이었다"며 "아직은 어려 레스토랑에서 일 할 수 없지만 어른이 되면 복어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비라의 복어 요리를 맛 본 구마모토현 기무라 케이지사는 "얇고 투명하고, 매우 맛있다. 10살의 도전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도 초등학생이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에 합격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06년 당시 만 11세의 나이로 합격한 노유정 양이다.
노양은 당시 부모님이 진주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요리학원에서 하루 10시간씩 서서 복어 회를 뜨는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