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쯔양에게 옥중 자필편지 5장 보내
1070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상대로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옥중 편지를 보내며 선처를 호소했다.
6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쯔양에게 5장의 자필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저는 유튜브에서 '카라큘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세욱이다"라며 "쯔양에 대한 방조 부분은 너무나 억울한 심정"이라고 적혔다.
"억울하고 분통하다"며 줄곧 선처 호소
카라큘라는 편지에서 쯔양의 사연과 고통에 위로를 전하며 거듭 선처를 호소했다. 편지 말미에는 "읽어줘서 고맙다"라고 인사하는 등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공손한 태도가 담겼다.
끝으로 "쯔양 협박법이 된 부분에 대해 억울하고 분통하다"는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달 26일 구속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쯔양의 사생활을 폭로할 것처럼 위협해 금품을 갈취한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그는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했다.
이후 그는 "두 아들을 걸고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카라큘라가 구제역과 함께 다른 인터넷 방송 BJ를 협박해 5200만 원을 갈취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이 일기도 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사이버 레커라 불리는 유튜버 구제역 등과 함께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