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1일(토)

한국이 '무승부 충격'에 빠진 사이... 벤투 감독, 강팀 카타르 상대로 3-1 역전승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파울루 벤투, 역전승 거둬


뉴스1뉴스1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 한국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려놓았던 파울루 벤투 감독. 


벤투 감독은 부임 초반 선수 기용 등으로 일부 팬들의 비판을 받았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값진 결과를 안겨줬다. 특히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훈련장이 있는 파주 근처로 이사와 출퇴근을 하는가 하면 K리그와 한국 문화를 존중하는 모습도 보여준 바 있다.


그리고 선수들을 대신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레드카드를 받는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벤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이 결렬돼 지난해 7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많은 팬들의 그리움이 더욱 커질 한국과 UAE의 '극과 극' 경기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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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조별리그' 1차전이 진행됐다. 이날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카타르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이루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카타르는 지난 2월 마무리된 아시안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강팀이다. 특히 UAE는 그동안 카타르를 상대로 네 번의 대결에서 0-5, 0-4 대패 등을 포함해 1무3패로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 특유의 조직력을 입은 탓인지 짜릿한 설욕에 성공했다.


이에 UAE는 첫 경기부터 화끈한 다득점과 함께 대어를 잡은 UAE는 1승(승점 3·득실 차 +2)을 기록, A조 6개 팀 중 선두로 올라섰다.


홍명보호, 피파랭킹 96위 팔레스타인 상대로 '무승부'


홍명보 감독 / 뉴스1홍명보 감독 / 뉴스1


반면 한국은 피파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경기는 대한축구협회가 절차를 무시하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후 첫 경기라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 만큼 국민들의 실망이 클 터. 홍 감독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친 대표팀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한다. 오만과의 2차전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11시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