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쌀라말라이쿰. 싸와디캅. 헬로 봉쥬르"
휴가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떠나 힐링을 하기 위해 전 세계로 해외 여행을 계획할 것이다.
비행기 표와 숙박, 교통편을 어느 정도 해결하면 그다음 할 일은 바로 그 나라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다.
어디를 가야 할지, 무엇을 먹을지, 여행 중 유용한 팁은 무엇인지 등. 또한 현지인에게 간단히 건넬 인사말과 짧은 표현을 익히기도 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엿본다.
하지만 이렇게 정보를 살펴보고 여행을 떠나도 현지인들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례'를 범하기도 한다.
문화가 다른 만큼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각 나라와 문화마다 피해야 할 행동 6가지를 준비했으니 여행을 떠나기 전에 참고해보자.
1. "따봉!"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기
최고의 기분을 표현할 때 가장 유용한 표현인 '따봉'은 일부 국가에서 주의해야 할 행동이다.
중동 지역에서는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지며, 이란에서는 상대방에게 중지 손가락을 보이는 것과 다름없는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한다.
2. 신발 밑창 보이기
아랍 문화권에서 신발의 밑창을 보이는 것은 상당히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특히나 책상에 두 다리를 올리고 구두 밑창을 보인 채 앉아 있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능멸의 표시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면서 책상 위에 다리를 올리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3. 손가락으로 'OK' 사인 하기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동그랗게 만드는 'OK 사인'은 대부분 긍정이나 동의를 표현하는 수신호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자칫하면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브라질에서는 성적인 욕설로 통용된다. 만약 브라질에서 상대방에게 OK 사인을 보인다면 서로 간의 폭력 사태가 발발할 정도로 모욕적인 뜻이라고 한다.
4.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기
일반적으로 '아이 컨택'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둘 사이의 친밀감을 높여주는 행동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일부 중앙아시아에서는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은 상대방을 얕잡아 본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보다는 코와 인중에 고르게 시선을 두면서 대화를 나눌 것을 추천한다.
5. 식당에서의 '팁 문화'
우리는 '팁' 자체가 익숙하지 않지만 팁 문화가 존재하는 나라에서는 반드시 적은 금액이라도 팁을 줘야 한다.
식당에서 식사 후 팁을 주지 않으면 '매우 불쾌했고 서비스가 엉망진창이었다'는 뜻으로 간주해 종업원이 모욕감을 느낀다고 한다.
여행을 하기 전 가고자 하는 국가에 팁 문화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팁이 필요하다면 미리미리 잔돈을 준비해 가도록 하자.
6. 길거리에서 음식 먹기
여행 중에 출출한 배를 채워주는 '길거리 음식'은 각 지역과 나라의 특색을 접할 수 있는 여행의 백미다.
특히나 다양한 디저트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일본 여행에서 길거리 음식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일본에서는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 무례한 행동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커피나 음료를 마시면서 걷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알려져 있다.
일본에 즐비한 길거리 음식은 온전히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일본 여행을 할 때 이 점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