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서 불꽃축제 열려...한화가 또 '큰일'
오는 10월 5일, ㈜한화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찬사를 받는 이 축제의 비용은 이제껏 오로지 한화가 모두 책임져왔다. 그리고 요금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전통을 한화가 직접 깼다. 공식 유료 좌석을 2500석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유료 전환'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화가 유료 좌석을 판매하는 데에는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2일 티켓링크에서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 유료 좌석 온라인 판매가 시작됐다. 가격은 15만원(세금 포함 16만5000원)이다.
한화는 티켓 판매로 벌어들이는 수입을 '수익화'하지 않는다. 축제를 보러 오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전액 재투자할 계획이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한화가 매년 불꽃축제를 위해 쓰는 비용은 약 100억원 규모다. 또한 축제 당일 안전 문제는 직원들이 직접 출근해 책임져왔다. 주말에 열리는 축제에 묵묵히 출근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온 것이다.
최초 유료 좌석 판매...수입 전액 '안전 관리'에 재투자
회사는 직원들을 믿는 가운데서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축제에 몰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문 안전 인력을 고용해 불상사를 막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료 티켓 수입 약 3억원을 고스란히 재투자할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유료 판매를 통한 수익은 관람객 안전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 스마트앱을 활용한 안전관리 강화, 안전 인력 확충 등 안전한 불꽃축제에 역점을 두고 전액 재투자된다"라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영등포구 '선유로운' 로컬상권 상생 프로모션 등에도 활용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유료 티켓 외 대부분의 공간은 이전처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서울세계불꽃축제 특성을 고려해 지난해 최초 도입한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한다. 통신사 연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를 측정하고 안전요원 배치현황을 파악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도록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영등포구,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종합상황실을 구축,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한편 올해도 현장에 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불꽃 축제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된다.
한화는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를 통해서 여의도 불꽃 쇼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불꽃이 보이지만 음악이 들리지 않는 인근 지역에서는 스마트앱 '오렌지플레이'를 통해서 실시간 테마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