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보다 연상인 직장 동료들에 '나이부심' 부리는 35세 여직원
"그건 좀 노친네 같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봐ㅠ", "아줌마들이 쓰는 거 아니야?", "으유 냄새나는 홀애비"
걸핏하면 자신보다 나이 많은 직원들 앞에서 '나이부심'을 부리는 30대 중반 여직원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매번 나이부심 부리는 직장동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40대 직장 여성 작성자 A씨는 "회사에 30대 중반 여직원이 있는데 늘 나이 운운하며 '본인보다 나이 많은 여직원을 까내리 듯' 말을 한다"고 운을 뗐다.
걸핏하면 '노친네', '아줌마', '홀애비'
A씨는 "어떤 식이냐면 뭔 이야기만 나오면 '나이 들어서 그런 거 아니야?', '노친네같아. 노친네들이 그렇게 얘기하잖아', '좀 아줌마 같다' 등이다"라며 덧붙였다.
이어 "심지어 무슨 볼펜을 써도 무슨 텀블러를 들어도 다 '아줌마 같지 않아? 좀 노친네같은데' 등의 말을 하고, 나이랑 전혀 관련 없는 주제로 대화를 해도 결국에는 나이 운운하며 태클을 건다"고 토로했다.
그는 "(여직원)이 '홀애비', '노친네', '아줌마' 이런 소리를 대화에서 빼놓지 않고 말한다"며 "본인이 어린것도 아닌데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여직원의 이 같은 '나이부심'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여직원들에게 모두 행해졌고, 특히 남직원들 앞에서 더욱 심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남직원들을 '나이'로 까 내리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A씨는 "남직원들한테도 '나이 많은데 내가 놀아준다', '홀아비들 내가 놀아줄께', '냄새나는 홀애비 오빠들 내가 놀아준다'는 말을 실제로 내뱉는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다들 할 말을 잃어서 침묵인데 본인은 그렇게 말하고 주목받는 게 좋은지 계속 어리다는 걸 어필한다"며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OO씨 나이가 노친네 운운할 나이는 아닌 거 같은데'라며 피식 웃어줘라", "내일모레 마흔이면서 혼자 20대 아가씨인 척한다", "20대가 나이부심부려도 부심 부릴 게 그거밖에 없나 하고 안타까운데, 곧 마흔이면서 부심부리는 건 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