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째 가게 앞에 생겨나는 쓰레기들... 원인 알고 나니 '충격'
가게 앞 쓰레기로 인해 7년째 고통받아 온 카페 사장님이 CCTV를 설치했다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치워도 치워도 다음날이면 자꾸만 생겨나는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는다는 카페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카페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7년 전부터 아침에 출근할 때 보면 가게 앞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는데 행인들이 버리는 걸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최근 들어 쓰레기 양이 심각하게 증가했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가게 앞 CCTV를 설치해 살펴봤다"고 덧붙였다.
가게 앞 새롭게 설치한 CCTV를 살펴보던 A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여태껏 행인들에 의해 하나둘 버려졌다고 생각했던 쓰레기들이 한 남성에 의해 고의로 투척 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A씨를 충격에 빠트린 사실은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쓰레기를 투척하는 문제의 남성이 바로 옆 건물 편의점 사장이었다는 점이다.
CCTV 영상에 따르면 검은 옷을 입은 편의점 사장은 익숙하다는 듯 A씨의 가게 앞으로 쓰레기를 투척했다.
그가 버린 쓰레기의 종류는 비닐, 플라스틱 컵, 담배꽁초, 씹던 껌 등으로 다양했고 심지어 그는 쓰레기통에 담겨있는 쓰레기를 꺼내 A씨의 가게 앞으로 던지기까지 했다.
A씨는 "(편의점 사장과) 이전에 싸우거나 얼굴 붉힌 적이 없어서 더욱 황당했다"며 "찾아가서 '왜 쓰레기를 버리냐'고 따져 물으니, 자신이 버린 것이 아니라 '바람에 날린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왜 버렸냐' 따져 물으니 "바람에 날린 것" 이라는 남성
남성이 능청스러운 거짓말을 이어가자 결국 A씨는 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했고, 남성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더니 이후로 쓰레기를 투척하지 않았다고 한다.
남성이 능청스러운 거짓말을 이어가자 그에게 직접 CCTV 영상을 보여줬다는 A씨는 "영상 보고 잠시 주춤하며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다행히도 이날 이후로 더 이상 가게 앞에 쓰레기가 버려지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A씨의 황당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같이 장사하는데 심보 좀 곱게 쓰지", "진짜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는 걸 느낀다", "동네 주민들이 저 편의점 찾아가서 '왜 그랬냐'고 계속 물어봐야 한다", "쓰레기가 쓰레기를 버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