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 불길 치솟는 건물에 놀라 신고하던 누리꾼... 알고 보니 '착각'
"빨리 와주세요! 여기 고층 건물이 불타고 있어요... 아 잠시만요"
119에 신고를 하다 말고 유심히 건물을 살피던 남성은 헛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최근 대만에서 화제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작성자 A씨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자신이 겪은 '웃픈' 일화를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똑같은 디자인의 건물 두 채가 있는데, 왼쪽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다.
꼭대기 층부터 아래층까지 불길이 번져 매우 긴급한 상황으로 추정된다.
A씨는 "119에 신고하려다 모든 게 내 착각임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다시 사진을 살펴보자. 사실 건물에는 불이 나지 않았다. 자세히 보면 화재가 발생했다면 보여야 할 연기도 보이지 않는다.
사실 이는 불이 아니라 건물의 유리창에 노을이 비친 것이었다.
누리꾼들, 화재로 착각한 일몰 사진 공유하기도
이처럼 일몰 시간대에 노을이 붉게 보이는 것은 대기 중 빛을 산란시키는 물질이 많기 때문이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일몰 때문에 학교가 불타고 있다고 오해한 적이 있다", "나라도 불났다고 신고할 것 같다", "화재가 아니라 천만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