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 불거진 푸바오... 중국 "가임신 상태"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나 중국으로 옮겨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또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왕성한 식욕과 활동량을 보여줬는데, 최근 들어 제대로 먹지 못하고 수면 시간이 대폭 늘어나더니 침까지 질질 흘리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지난 3일 푸바오의 팬 계정인 중국 SNS 두우인(douyin) '小芙拍熊猫(福宝向前冲)'에는 푸바오의 모습을 담은 여러 개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푸바오는 침을 질질 흘리거나 헛구역질하는 것만 같은 이상 행동을 보여줬다. 현지 푸바오 팬들에 따르면 푸바오는 전날 구토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중국 반환 후 건강검진도 아직 안 해
현지 푸바오 팬이 전담 사육사에게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대해 물은 결과 전담 사육사는 "곧 푸바오 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푸바오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중국에 간 지 5개월이 넘었음에도 아직 건강검진을 진행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또 실외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식사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상상임신으로 입맛이 안 좋아서 사과만 조금 먹고 워토우도 아주 조금만 먹고 있다"며 "(상상임신은) 푸바오의 신체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푸바오의 상태에 대해서는 "오늘 구토는 어제 내실에서도 같은 현상이 있었는데 괜찮다"고 덧붙였다.
푸바오가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자 중국 측은 푸바오가 현재 가임신 상태로 호르몬 변화를 겪으며 식욕이 저하되고 식사량이 줄며 배변량과 활동량도 줄어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