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창립 10주년 기념 출시된 '딥 드림' 신용카드, 오는 4일 17시 '단종'
실적과 관계없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무조건카드로 많은 사회초년생들의 사랑을 받았던 신한카드 '딥 드림' 신용카드가 단종된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4일 자사 인기 신용카드 '딥 드림'의 신규 발급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딥 드림' 신용카드는 오는 4일 오후 5시까지 신규 발급 가능하며, 발급이 중단된 후에도 기존 카드의 분실, 훼손 등으로 인한 재발급은 가능하다.
오는 4일 오후 5시까지 신규 발급 가능
신한카드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7년 출시된 '딥 드림'은 8000원의 저렴한 연회비와 전월 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알짜카드'로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실제로 '딥 드림'은 출시 33영업일 만에 발급 30만 장을 돌파했고, 출시 5개월 만에는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좋았다.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기본 적립이 이뤄진다는 것과 당월 가장 많이 사용한 생활 영역에서는 최대 5배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혜택 등이 흥행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당월 3, 6, 9번째로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2000원 결제일 할인 혜택이 제공됐으며, 주말에는 전 주유소에서 리터당 80원의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해 줬다.
'딥 드림'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높은 만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한카드의 이 같은 발급 중단 소식은 낮은 가맹점 수수료와 조달 금리 부담으로 인해 비용 효율화에 나선 카드사들의 흐름에 발 맞춘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딥 드림 카드는 2017년 출시된 상품으로 서비스 노후화가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이후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라며 '단종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포인트플랜 시리즈 같은 고객이 선호하는 포인트 신상품으로의 세대교체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국내 카드사에서 하나 둘 숨어있던 '알짜 카드'의 연이은 단종 소식에 아쉬움을 느낀다면 오는 4일 오후 5시까지 신규 발급 가능한 신한카드 '딥 드림'을 신규 발급 받아 '알짜카드' 이용 막차에 탑승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