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자꾸 자기 조카 사진 보내는 남친... "유난스러워서 보기 싫어요"

데이트에서 '안 궁금한' 조카 얘기 늘어놓는 남친... "조카 사진도 매일 보내와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것 좀 봐봐 이번에 가족 모임 있어서 집 다녀왔는데 조카가 아빠한테 이러더라니까. 완전 귀엽지"


'조카' 바보 남자친구의 과도한 조카 자랑에 신물이 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자꾸 자기 조카 사진 보내는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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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듣기 싫다고 생각하니까 점점 더 듣기 싫어져"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하루에 한 번은 카톡으로 꼭 조카 사진을 보내오고 데이트할 때에도 조카 얘기를 빼놓지 않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애기들에 비해 유달리 이쁘다는 등, 나중에 크면 원하는 거 다 사주고 싶다는 등. 지나가는 애만 봐도 '우리 조카는 언제 저 정도 나이되려나'라고 하는데 솔직히 할 말이 없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남자친구가 보내오는 조카 사진에 처음 한두 번은 '귀엽다'며 그의 비위를 맞춰줬으나, 남자친구가 반복해서 조카사진을 보내오자 '그만 보고 싶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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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그의 '조카 자랑'은 멈추지 않았고 A씨는 "솔직히 자기가 낳은 애도 아니고 조카인데 유난스럽게 느껴진다"며 "뭐라고 반응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도 한 번 듣기 싫다고 생각하니까 점점 더 듣기 싫어진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빙빙 돌려 말해도 못 알아듣는 눈치면 다이렉트로 말해버려라", "첫 조카라 예뻐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자기 자식인 양 오바하는 사람 많다", "다른 사람들한테 '조카를 사랑하는 나'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듯", "'예쁘다'는 반응을 강요하는 것만큼 불편한 게 없다", "유사한 경우로는 반려동물 사진 보내기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