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시몬스, '반영구 매트리스' 시대 공식화... "업계 1위보다 소비자 우선하겠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시몬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


3일 시몬스가 내구성이 향상된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적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공식화했다.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사용되는 특수 소재를 활용해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을 줄이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시몬스는 3일,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Beautyrest) 론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격차 기술의 집약체인 '바나듐 포켓스프링'으로 품질 혁신을 이룬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소개했다. 


뷰티레스트는 세계 침대 역사상 가장 유명한 메가히트 컬렉션으로, 오는 2025년 론칭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정호 대표는 '세계 침대 역사를 이끌어 온 시몬스의 혁신과, 다가올 100년을 선도할 또 한 번의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안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인 1925년,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컬렉션을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포켓스프링 제조기계 특허를 취득했다"며 "포켓스프링 대량 생산으로 침대의 보급화를 실현해 인류의 잠자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내일의 계획이 아니라 오늘의 행동이라는 말이 있다"며 "100여년 전 시몬스의 품질 혁신으로 전 세계인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했듯, 이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이라는 세상에 없던 기술로 또 다른 100년을 이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시몬스의 상징이자 고유의 핵심기술인 포켓스프링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상단부와 하단부 직경이 좁고, 중간 부분이 넓은 항아리 모양으로, 스프링이 마찰하는 면적이 없어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고 내구성 또한 강하다"며 "여기에 압축률은 30%에 달하고, 이탈리아 이탈펠트로사의 고밀도·고인장력 특수 부직포로 포켓스프링을 감싸 스프링의 손상을 막아준다"고 밝혔다.


나아가 시몬스는 이번 신제품에 국내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해 기존 대비 내구성을 향상 시켰다. 


바나듐은 강철·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탄성,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활용된다.


바나듐 포켓스프링에 대해 안 대표는 "20만번 이상의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1000만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돼 사실상 스프링의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며 "시몬스는 100% 자체 생산을 통해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영구적 제품 출시로 장기적인 매출이 감소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니 당연히 개발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몬스 침대는 비싸다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시몬스의 제품은 100만원 이하부터 천만원 수준까지 다양하게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주력으로 팔리는 제품의 가격이 300만원~400만원이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그렇게 인식된 것 같다"며 "공정·배송·원부자재 등을 엄선해서 철저히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로 나온 컬렉션은 약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가진 신제품으로, 내장재 등 거의 모든 소재가 신규인 만큼 가격 인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또 다른 100년을 향한 비전과 포부도 밝혔다. 


특히 ESG 리딩 브랜드답게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품질 혁신 또한 지속 가능한 선순환이자 사회적 책임의 한 축"이라며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제품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켜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이는 사회적으로 기업의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결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