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르바이트로 월 50만 원 버는 대학생 딸... "벌이 대비 씀씀이 커져 걱정"
벌이에 맞지 않는 소비를 자주 하는 대학생 딸아이가 불건전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는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딸이 안 좋은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을까 봐 불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3번의 재수로 아직 대학생인 25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다.
A씨는 "성적도 좋고 학교생활도 충실히 잘 해오던 수수한 딸이 작년 말쯤부터 염색도 자주하고 네일아트도 하고 화장도 진해지기 시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창 그럴 나이니까 그냥 이해하고 넘겼다. 그런데 몇 달 뒤 명품가방과 지갑을 샀더라. 무슨 돈으로 샀냐니까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당하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갖고 싶던 물건을 샀다는 딸아이의 말이었지만, A씨는 딸아이의 말에 의구심을 느꼈다.
A씨에 따르면 A씨의 딸아이는 주말에만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아르바이트로 버는 월급은 50만 원 정도였다.
그는 "제가 용돈을 주긴 하지만, 친구랑 놀고 필요한 거 사면 돈 들어갈 일이 꽤 될 텐데 의심스러웠지만 일단 믿었다"고 말했다.
"딸 아이의 불건전한 아르바이트 의심되나 증거가 없는 상황"
문제는 A씨의 딸아이가 아르바이트 수입에 비해 큰 씀씀이를 보이면서 생겨났다.
A씨는 "신발, 목걸이, 팔찌 등등 값이 꽤 나가 보이는 것들이 자꾸만 생겼다. 심지어 어릴 때부터 단짝처럼 붙어 다니던 친구에게는 생일 선물로 현금 100만 원을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정말 이상하다. 누구라도 의심 안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꼬치꼬치 추궁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그동안 벌어놓은 돈이다'라는 말뿐이다"라며 딸아이가 불건전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같지만 이를 확신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그렇다고 딸아이가 밤이나 새벽에 나가는 건 아니다. 한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주말이든 쉬는 날에든 아침 일찍 나가고 10시 이후에 집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딸아이에 대한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A씨는 "불안해 죽겠다. 힘든 건 전데 자꾸 짜증은 본인이 내고 있다. 눈만 마주쳐도 한숨 쉬며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근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니면 좋겠지만 스폰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꾸 스친다", "성매매는 낮에도 이뤄진다", "흥신소에 의뢰를 하든 뒤를 밟아보든 해라", "객관적으로 봤을 때 딸이 예쁘게 생겼으면 의심해 볼만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