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토)

강남 양재대로서 인도 돌진해 육교 들이받아 친누나 사망... 운전한 남동생 입건

양재대로 달리던 차량, 육교 들이받아 동승자 누나 숨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서울 강남구 양재대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인근 육교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치고 동승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23분께 양재대로 용오름다리 인근 도로를 주행하던 4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60m가량을 더 달린 뒤 육교 계단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의 누나이자 동승자였던 4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 역시 중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 "음주나 마약은 하지 않았다"


A씨는 차를 운전하다가 육교에 부딪혀 동승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A씨는 음주나 마약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여름 휴가철(7~8월)에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896건,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28명, 2,030명으로 집계됐다. 3년 전인 2020년에 비해 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는 각각 41.8%, 43.3% 늘었다.


운전자 법규위반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여름 휴가철(7~8월)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발생 요인 1위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61.4%), 2위는 안전거리 미확보(29.0%)로 합계 9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