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에게 전달된 '3억' 발견... 돈의 최초 출처 불분명

검찰, 문씨 계좌에서 수천~수억원의 입금 내역 발견


인사이트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 씨 / 뉴스1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출처 불명의 입금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의 전달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 측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문씨의 전남편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및 부당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한연규 부장검사) 문씨의 계좌를 들여보다 수천~수억원의 입금 내역을 발견했다. 


입금된 돈의 최초 출처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인사이트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 뉴스1


출판사에서 2억 5000만원, 김정숙 여사 친구에게 5000만원


먼저 A 출판사가 문씨에게 보낸 2억 5000만원이 확인됐다. A 출판사는 2011년 초판이 발간된 문 전 대통령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펴낸 출판사 중 한 곳이다. 


매체에 따르면 A 출판사 관계자는 검찰에 "(문씨가) 디자인 편집 등에 참여해 2억원을 줬고, 나머지 5000만원은 빌려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인세는 모두 문 전 대통령에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가 어머니 김정숙 여사의 친구 B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도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B씨가 문씨에게 5000만원을 무통장 입금하면서 본인의 이름과 함께 '김정숙'이라고 적은 것을 확인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이를 근거로 검찰은 올해 초 B씨의 집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B씨는 김 여사로부터 "딸에게 돈 좀 부쳐달라"는 부탁을 받고 5000만원 현금다발을 청와대 직원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한다. 


이는 자산가들이 증여세 탈루를 위해 제삼자를 통해 '편법 증여'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검찰은 해당 자금들을 문씨의 독립 생계유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찾아냈다고 매체는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2020년 12월 재산 내역을 신고할 때 문씨에 대해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