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문제 지적했다가 '신고 테러' 당하고 있는 슈카월드
구독자 33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슈카월드가 여성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개한 '검열이 당연한 나라'라는 제목의 영상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좌표 찍혀서 신고당하는 중이라는 슈카월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슈카는 '검열이 당연한 나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과거 멕시코 유튜버 루이시토 코무니카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를 재조명했다.
당시 루이시토는 "한국에서는 포르노가 불법이다"며 깜짝 놀라며 직접 '불법·유해 정보(사이트) 차단 페이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루이시토는 한국에서 포르노가 금지된 이유에 "젊은이들이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믿는 거 같다. 포르노를 보면 주의가 산만해진다고 금지하는 듯하다. 아주 흥미롭기도 하고 좀 웃기기도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다만 그는 웃으면서 "젊은 사람들이 휴대폰에서 VPN을 사용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걸 생각할 수 있다. 전혀 어렵지 않다"며 성인물 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막은 게 소용이 없을 거란 취지의 말을 남겼다.
이를 전한 슈카는 "국민들의 상당수가 야동을 보고, 연예인들이 야동 농담도 한다"며 "금지되어 있지만 모두가 보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느낌"이라며 "성적인 다양성이나 이런 것들도 다 퍼지는 상황에서 (성인물을 검열하는 것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슈카는 이어 "불법화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국가의 검열이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은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균형이다. '누가 누구를 검열하는가'는 생각해 봐야 하지 않냐고 본다"고 했다.
"딥페이크로 시끄러운데 굳이"... 슈카 저격 나선 여초 회원들
이를 두고 여초 사이트를 중심으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는 '신고'를 주장하기도 했고, 많은 커뮤니티 회원들이 여기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엑스(X, 옛 트위터) 이용자는 "딥페이크 사건으로 사회 전체의 신뢰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성인에게 성인물이 금지되었다며 검열을 문제 삼는다"며 슈카를 지적했다.
그는 "이런 걸 보면 눈치도 없을뿐더러 공감 능력도 아예 없는 게 아닌가 싶다. 확실히 어딘가 고장 나 있다. 댓글 창을 봤는데 포르노를 합법화하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 역시 "신고 완료", "나라 전체가 거대한 성범죄 왕국 같다", "누가 보면 야동 못 보고 사는 줄"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다만 여타의 커뮤니티에서는 슈카를 향한 '신고 테러'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는 "내가 화남죄로 신고하는 건가?", "솔직히 성인물 검열이 북한만큼 심한 건 문제지 않나", "성에 대해서 더럽고 혐오스럽고 범죄 취급하니까 출산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는 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