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1일(일)

출산 장려라는 '조이고 댄스', 보건복지부 장관상 받았다

출산 장려라던 '조이고' 댄스, 보건복지부장관상 받아


인사이트출산장려 국민댄조 / YouTube '하이컨디션'


괄약근에 힘을 주며 "조이고! 조이고!"를 외치면 골반 근육이 강해지고 종국적으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해 논란이 됐던 '국민 댄조(댄스+체조)' 댄스.


이 댄스를 만든 제작자 국민의힘 김용호 서울시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29일 정부에 따르면 김 의원은 '국민 댄조'가 시민 건강 증진에 공로가 있다고 인정을 받아 지난 13일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 웰니스 어워즈' 개막식에서 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해당 시상식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주최하고 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정부 기관이 직접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인사이트kbc뉴스


김 의원은 수상과 관련해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두고 서울시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묵묵하게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주셨다"라며 "서울시의회 운영 후반기에도 활동을 이어가며 시민 건강 증진과 사회 안전망 강화, 소상공인 정책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각종 재난 대비 등 방안을 마련하고 '치유와 힐링 도시' 서울을 구현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시민들 비판 반응 이어져...김 시의원 "해야 할 일 묵묵하게 했을 뿐" 소감 


국민 댄조는 지난 5월 말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 '서울시 시민건강 출생 장려 국민 댄조 한마당' 행사 사진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 올라오면서 널리 알려졌다.


인사이트국민의힘 김용호 시의원 / 사진=김용호시의원실


행사 주최 측과 김 의원은 "국민 댄조를 열심히 춰 자궁이 건강해지면 아이를 낳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더 쉽게 임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재밌고 신나게 따라해요! 조이고! 조이고!"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리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를 비판했다. 괄약근 조이는 춤이 어떻게 출산 장려 정책이 될 수 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여성의 신체를 희화화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