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일)

'무면허' 20대 렌터카 운전자, 전주서 전신주·변압기 들이받고 차에 불나자 도주

변압기·전신주 들이받고 도주한 20대 운전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20대 렌터카 운전자가 전주서 변압기와 전신주를 들이받고 불이 나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전주시 덕진동 덕진광장 인근에서 A씨(20대)가 몰던 승용차량이 가로수와 전신주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불이 붙어 차량은 전소됐다. 또 전신주와 가로수, 변압기 등이 소실돼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변압기 파손으로 570세대 정전


심지어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주변 상가와 주택 등 570세대가 20여 분 동안 정전되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A씨가 동승자의 명의로 빌린 렌터카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로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나자 A씨와 동승자는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사회봉사명령서를 발견하고 해당 문서를 토대로 A씨와 동승자 추적에 나서 소재를 파악했다.


인사이트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동승자에게서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고의 현장을 담은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사진을 보면 차량 앞쪽에서 불길이 크게 퍼지고 있는 모습이다.


주위로는 인도에 있던 음식물 쓰레기통이 나뒹굴고 있고 전신주는 곧 넘어질 듯 기울어졌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차주가 변압기 박고 짐이랑 블랙박스를 가지고 도주했다"고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사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변압기 박은 김새론 생각나네", "김호중, 김새론 동시에 떠오른다", "이게 무슨 민폐냐", "처벌 꼭 받길", "난감하다 진짜", "꼭 피해 보상 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