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민주당 김남국, 선배 의원들 저격... "막내라고 상임위 남게 하더니 술 먹으러 간 나쁜 X들"

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 코인 관련 '미공개 정보' 취득 의혹 혐의 없음 처분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 / 뉴스1


가상자산(코인)을 다량 보유했다는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전 의원이 코인 발행회사로부터 미공개 중요 정보를 취득했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해당 의혹을 보도하고 사건을 키운 언론을 향해 분노를 드러냈다. 아울러 선배 의원을 향해서도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26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광기였고 미친놈들인 줄 알았다. 가상화폐 투자 좀 해보면 전부 사실이 아닌 것을 알 텐데도, 무슨 전문가인 것처럼 그럴듯하게 말하고 정상이 아니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김 전 의원은 "어떤 언론은 상장 직전 바로 고점에 샀다는 미공개 정보 의혹을 제기했다. 정신 나간 놈이다. 저점에 사는 게 상식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언론이 미공개 정보 의혹을 제기한 코인은 정작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11개월 보유해 거의 99.6% 손실이다. 그것 말고도 미공개 정보 의혹 제기한 가상자산 다른 것들은 의혹의 기초사실도 없다"라며 "가상화폐로 무슨 대선 비자금이네, 뇌물이네, 자금 세탁이네 떠든 언론도 있었다. 이건 미친놈들이 아니라 멍청한 놈들"이라고 말했다.


선배 의원들 저격..."저 자리 지키게 하고 술 먹는 나쁜 놈들"


선배 의원들도 저격했다. 김 전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중 거래했다는 논란에 대해 "주식 거래도, 출석률 20~30% 아예 안 나온 놈들도 비판해야 하는 것 아니냐. 막내라고 저한테 상임위 마지막까지 자리 지키라고 하고 술 먹으러 회의 불출석한 놈들이 더 나쁜 놈들"이라고 했다.


이어 "가상화폐 투자가 주식투자와 다른 바 없는데도 악마화하고, 뒤로는 기자고 의원이고 투자 방법 알려달라고 하고, 진짜 위선적이고 더러운 놈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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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김 전 의원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1, 2022년 국회의원 재산 신고 시 가상자산 계정의 예치금 일부를 은행 예금 계좌로 송금해 재산 총액을 맞췄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의원이 2022년 2월 전년도 재산변동내역 신고 과정에서 코인 예치금이 99억원에 달하자 재산 신고에서 이를 숨기려 범행했다고 파악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의원의 코인 매수 대금 불법 수수 의혹, 위메이드 등 가상자산 발행사로부터 미공개 중요정보 취득 의혹 등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