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속옷 자국 다 보여"... 명절, '레깅스' 입고 오는 며느리들에 불만 터뜨린 시어머니들

몸매 드러나는 '레깅스' 입고 시댁 찾는 며느리들...민망함은 시모 몫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명절에 '레깅스'를 입고 시댁을 찾는 며느리들의 옷차림에 시어머니들이 민망함을 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요리 연구가 강순의가 출연해 며느리들의 옷차림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며느리의 옷차림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을 받은 강순의는 "젊은 며느리들 옷차림은 다 비슷한 느낌"이라며 "우리 집도 명절이나 제사 때 며느리들이 찾아오는데 꼭 끼는 스타킹 같은 바지를 입어서 몸매가 다 드러나고 속옷 형태가 다 보인꼭 끼는 스타킹 같은 바지를 입어서 몸매가 다 드러나고 속옷 형태가 다 보인"고 말했다.


인사이트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어 강순의는 "나는 괜찮은데 시아버지가 있지 않냐"며 "(레깅스를 입고) 시아버지 앞을 왔다 갔다 하면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고 털어놨다.


강순의의 말을 듣던 무속인 고춘자는 "며느리가 속옷이 다 보이는 짧은 치마를 입는다. 청바지는 왜 째서(찢어서) 입는지 모르겠다"며 며느리들의 불편한 옷차림에 공감했다.


이날 방송이 공개된 후,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시댁을 방문한 며느리들의 '레깅스' 차림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어른들 있는 자리에는 복장 신경 쓰는 게 당연하다", "입는 건 자유지만 때와 장소는 가려야한다", "보는 사람들도 배려해 달라", "본인은 편해도 타인은 민망하고 눈 둘 곳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꾸준히 논란되고 있는 여성들의 레깅스 차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여성들의 '레깅스' 차림은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편하다는 이유로 레깅스만 입고 등산을 하는 여성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제발 레깅스만 입고 등산하지 마세요"라는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작성자는 "등산하러 갈 때마다 엉덩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다니는 여성분들 한둘이 아니다. 솔직히 본인도 민망하지 않나"라며 "긴 셔츠로 엉덩이를 가리는 거면 몰라도 상의까지 짧게 입으면 뒤에 따라오는 사람한테는 고통이다"라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