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혼성' 수영 동호회 다니며 사적 모임까지 갖는 배우자... "이해해 줘야 하나요?"

다양한 연령의 남·녀가 섞인 동호회 회원들과 몰래 '바다수영'까지 다녀온 배우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혼자와 미혼자가 섞인 수영동호회에서 활동하는 배우자가 동호회 회원들과 사적인 모임을 가져 고민이라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수영동호회 사적인 모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배우자가 수영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 사람들과 한 번씩 만나 차도 마시고 밥도 먹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배우자의 만류에도 모임 포기 안 해


문제는 배우자가 소속된 수영 동호회의 회원들이 기혼자와 미혼자가 섞여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이 몇 차례 바다 수영까지 다녀왔다는 사실을 A씨가 뒤늦게 알게 되면서 생겨났다.


A씨는 "배우자인 저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바다 수영을) 다녀온 게 들통이 났는데 그러고 나니 배우자와 수영동호회 회원 SNS가 비공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말도 없이 남녀가 함께 바다 수영을 다녀온 것이 기분 나빴다고 말했고 앞으로 모임에 나가지 말았으면 한다니 '그렇게는 못 하겠다'며 모임에 계속 나간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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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은 미혼자라면 이러한 혼성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가정이 있는 남녀가 모임을 갖는 건 아무래도 이상하게 여겨진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모임에 소속된) 정확한 기혼자의 수는 알지 못한다. 모든 동호회들이 사적 모임을 자주 갖는 거냐. 모임 할 수도 있으니 그냥 이해해야 하는 거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모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그걸 몰래 한다는 게 이상한 거다", "같이 나가겠다고 해봐라", "기혼자라면 저런 모임을 조심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거짓말 치고 간 거면 못 하게 해봤자 몰래몰래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