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21살' 김도영 국내 선수 최초로 32-32 달성... KIA, 6연승 질주

"이 이름을 기억하라" 국내 선수 최초로 32-32 김도영


인사이트뉴스1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시즌 32호 홈런을 날렸다. 이날 김도영은 국내 선수 최초로 32홈런-32도루를 기록한 뒤, 35호 도루도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소크라테스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22일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KIA는 0-4에서 6-4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70승(2무 46패)을 기록, 6연승을 달렸다. KIA는 2위 삼성 라이온즈(64승 2무 53패)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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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은 6회 말, 승부를 뒤집는 엄청난 역할을 했다. KIA는 4회 말 김도영의 볼넷과 도루 이후 이우성의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5회 김태군의 솔로 홈런(시즌 7호)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6회 말, 김도영은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32호 홈런을 터트려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국내 선수 최초로 32홈런-32도루를 기록한 것이었다.


KIA는 결국 8회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가 투수를 구승민에서 김상수로 교체한 상황, 선두타자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소크라테스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KIA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IA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2024 김도영은 1997 이승엽과 닮았다


김도영은 116경기서 449타수 153안타 타율 0.341 32홈런 90타점 114득점 35도루 장타율 0.637 출루율 0.414 득점권타율 0.313이다. 이날도 홈런과 도루를 적립하며 꿈의 40-40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도영은 이날 홈런으로 21세 기준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1997년 이승엽이 보유한 32홈런이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을 한 방만 더하면 이승엽을 넘어 역대 21세 타자 시즌 최다홈런을 달성한다.


김도영은 이승엽이 하지 못했던 3-30-30이란 훈장을 갖고 있어 사상 최초 국내타자 40-40에 도전한다. 2000년 박재홍과 2015년 에릭 테임즈만 달성한 3-30-30-100-100도 넘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