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은근슬쩍 '티켓값 인상'한 대한축구협회... 홍명보호 첫경기 앞두고 팬심 '폭발'했다

은글슬쩍 티켓값 인상한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뉴스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예선전 첫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가 슬그머니 티켓값을 올려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약 2주 앞둔 19일 축구협회는 해당 경기 입장권 판매 일정을 공개했다. 플레이KFA(PlayKFA) 홈페이지를 통해 VIP 회원은 21일 선예매가 가능하고, 일반 예매는 22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thekfa'


홍명보호 첫 경기 앞두고 팬들 불만 폭발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11일 중국전 당시 3만 5000원이던 레드석 가격이 팔레스타인전에서는 5만원으로 인상돼 논란이 일었다. 


2등석 S구역과 A, B구역도 각각 1만원식 가격이 올라 5~7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는 "AFC 규정 때문에 레드석 가격을 원정 응원석(2등석B) 가격과 동일한 5만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MARKETING & MEDIA REGULATIONS: THIRD, FOURTH AND FIFTH ROUND FIFA WORLDCUP 2026™ PRELIMINARY COMPETITION AFC ASIAN QUALIFIERS-ROAD TO 26


하지만 AFC 규정에는 홈팀 응원석과 원정 응원석 가격이 동일해야 한다는 규정이 정확히 명시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AFC의 마케팅&미디어 규정에 따르면 오히려 홈팀 응원석과 원정석은 '상업적 제휴사 대상이 아님(Not for commercial affiliates)'이라고 적혀 있다. 


팬들은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 와중에 티켓값 올리는 건 정말 팬들 눈치는 1도 안 본다는 거네", "티켓 사지 말고 보이콧 갑시다", "가격 좀 내려달라.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홍명보 감독 / 뉴스1홍명보 감독 / 뉴스1


한편 홍명보호는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11회 연속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홍 감독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