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8일(수)

검찰총장 후보자, '음주운전' 저질러 벌금형 받은 과거 드러나... "사면 받았다"

제46대 검찰총장 후보자, 과거 '음주운전' 전력 


인사이트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 뉴스1


대한민국 법을 수호하는 검찰의 총 책임자인 '검찰총장' 후보자가 음주운전을 저질렀던 과거가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범죄 전력으로 벌금형까지 선고받았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총장 자격성 여부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는 1995년 5월 음주운전을 저질렀다가 적발됐다. 같은 해 8월 약식 명령으로 서울지법에서 7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심 후보자는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즉 심 후보자가 음주운전을 저질렀던 때는 사법연수원생일 때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심 후보자의 음주운전 범죄 선고 효력은 1995년 12월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도로교통법 위반죄 등에 대한 일반사면령을 공포하면서 사라졌다. 심 후보자는 이후 군법무관을 거쳐 2000년 4월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후보자, '음주운전' 과거 인정..."처신 주의하겠다"


이와 관련해 심 후보자는 "검사 임관 이전인 약 30년 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다가 일반사면을 받은 사실이 있다"라며 "비록 일반사면을 받았고 검사 임관 이전의 일이긴 하지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 이후 지금까지 몸가짐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공직자로서 처신에 더욱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검사 임관 뒤 대검찰청, 법무부 등에서 요직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대검찰청 차장검사·법무부 차관 등을 지냈다.


인사이트뉴스1


이원석 제45대 검찰총장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


한편 심 후보자 가족의 재산은 108억 8095만원으로 신고했다. 심 후보자 본인의 재산은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177.15㎡) 지분 절반(10억3050만원) 등 14억2240만원이다.


배우자의 재산은 92억 7928만원이다. 심 후보자의 배우자는 2022년 12월 작고한 故 김충경 동아연필 회장의 딸이다. 현재 대전과 부산, 경남 거창 등에 30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