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코로나 검사 비용 최대 14만원... '숨은 확진자' 증가에 재유행 공포 확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재유행' 조짐..."검사 비용 너무 비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코로나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이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을 받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유는 '비싼 비용' 때문이다.


검사 비용이 너무 비싸고, 확진을 받을 경우 불편해지는 부분이 많다는 이유로 의심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는 '숨은 확진자'로 인해 재유행이 상상 이상의 속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기준, 서울 및 수도권 병원에서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진행할 경우 환자는 평균 3만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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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더 정확도가 높은 PCR 검사의 경우 적게는 9만원, 많게는 13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병원마다 책정한 가격이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고, 지난해 8월 질병관리청이 코로나를 독감과 같은 4급 수준의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지원이 줄었다. 이 때문에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검사 비용이 증가했다.


서울 강동구 소재 한 내과병원 관계자는 "감기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에게 코로나 이야기를 해도 웬만해서는 검사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런 점 때문에 전문가들은 감기 증세가 나타나면 일단 코로나일 가능성을 살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약국에서 진단 키트를 구매해 검사하라고 조언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질병관리청은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까지 이어지다가 이후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 단계 상향 없이 현행 의료체계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이달 26일 약 18만명분을 들여와 애초 계획보다 더 많이, 더 일찍 도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