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었지만 끝까지 달린 남성
한쪽 다리를 잃은 남성이 의족을 찬 채로 14시간 만에 자전거 294km를 완주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삼성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고 울트라 챌린지-사이클편' 캠페인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누적 조회수 670만 건을 넘겼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2022년 불의의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은 인플루언서 'CJ PARK' 박찬종 씨의 도전이 담겼다.
박 씨는 사고로 인해 그토록 좋아하던 사이클링을 접는 게 당연해 보였지만 의족을 하고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지금은 유튜브 구독자 8만 6000여 명의 '의족 자전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14시간 동안 294km 자전거 완주한 박찬종 씨
그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자전거로 강원 정동진에서 인천 정서진까지 294km를 완주했다. 14시간 37분의 대장정이었다.
비장애인도 결코 쉽게 도전할 수 없는 거리다. 박 씨의 도전은 광고회사 제일기획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영상에는 대관령 굽잇길을 힘겹게 오르는 장면, 횡성 무이쉼터에서 땀이 고인 의족을 벗는 장면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중간중간 익숙하지 않은 의족 페달링 탓에 휘청휘청 고꾸라질뻔 하는 상황도 있었지만 박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몸이 부서질 것 같고 핸들을 잡을 힘조차 남지 않았지만 멈추지 않고 달렸다.
박 씨는 "길 위를 달리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3분짜리 짧은 영상에 담긴 박 씨의 위대한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해 광고 중 단연코 최고", "감동적인 도전이다", "정말 대단하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를 본받고 싶다", "위대한 도전에 뭉클해진다", "삼성이 일을 잘한다", "서사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 씨는 "꼭 해보고 싶었던 도전을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함께 해냈다"며 "힘이 들 때마다 과연 끝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완주하고 나니 역시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