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아간 딸의 모자를 주우려다가 40대 가장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0분쯤 충남 금산군 부리면 무지개다리 인근에서 "남편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대전에 거주 중인 A씨는 이날 자녀 2명을 포함해 가족들과 함께 무지개다리 인근으로 휴가를 왔다.
그러던 중 딸의 모자가 강에 빠지자 이를 주우려다가 깊이 2m 정도의 웅덩이에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중호우 등으로 물이 불어나 웅덩이가 생겨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