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8일(수)

둘이 합쳐 119세... 외신이 먼저 주목한 식스팩 한국인 부부

외신이 먼저 주목한 '식스팩' 한국 부부


인사이트Instagram 'okdong_fit'


한국의 한 중년부부가 건강한 삶을 지향해 운동하며 몸매를 가꿔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인 부부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강창동씨(62)와 김선옥(57)씨에 대해 보도했다.


강창동씨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바디프로필을 찍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에 아내가 합류했다. 부부는 1년 동안 엄격한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강씨는 "젊은 사람들처럼 반년 만에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을 준비할 수 없다. 우리 나이가 되면 근육량을 늘리는 게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진과 함께 "나이가 들수록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족에게도 슬픈 일"이라고 전했다.



건강하게 나이 드는 모범 사례로 외신 주목


아내 김씨는 운동으로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겪어왔던 허리 통증이 사라지고, 부부 사이 더 깊은 유대감이 형성됐다고 한다. 젊었을 때보다 운동하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부부는 현재도 일주일에 5일은 함께 헬스장에 가서 근력 운동 60분, 유산소 운동 30분씩 하고 있다. 다만, 화보 촬영 이후엔 식단 제한은 없앴다.


그는 "우리처럼 늙는 걸 꿈꾼다고 말하는 젊은 사람이 많았고,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부부는 2022년부터 인스타그램에 평소 일상과 운동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팔로워 약 30만 명을 모았다.


앞으로 부부는 시니어 모델이 되는 법에 대한 수업을 시작하고 건강한 노화에 관한 책을 쓰는 등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