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인도 달린 BTS 슈가,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
"음주 운전 사실만 본다면 슈가 씨는 음주 운전이지만 저희 호중님은 음주 운전 혐의 없습니다^.^"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대중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가수 김호중 팬덤과 BTS 팬이 난데없는 기싸움을 벌였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 팬과 BTS 팬이 말다툼하는 댓글 내용이 공유됐다. 자신을 김호중의 팬이라고 소개한 A씨는 BTS 팬을 위로하려고 했다가 '급이 다르다'는 반발을 사자 태도를 바꿨다.
A씨는 "BTS 팬 여러분들도 많이 속상하시죠? 저도 아리스(김호중 팬덤)라서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고작 젊은 나이에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로 이렇게 헐뜯다니. 참 나쁜 사람이 많습니다. 팬은 가수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줘야 한다"고 했다.
뜬금 기싸움 벌인 아미 vs 아리스 팬덤
이에 BTS 팬으로 추정되는 B씨는 "아니 근데.. 슈가와 김호중은 다르죠. 동급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A씨는 "음주 운전 사실만 본다면 슈가 씨는 음주 운전이지만 저희 호중님은 음주 운전 혐의가 없습니다"라고 발끈했다.
이는 김호중이 음주 운전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지만 사고 17시간이 지난 뒤 경찰에 출석해 알코올 수치를 특정하기 어려워 음주 운전 혐의를 벗은 것을 두고 한 얘기다.
한편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슈가는 지난 7일 음주 운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입건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도는 만취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역대 아이돌 멤버 중 최고치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