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일본 국적인데도... '대한민국 광복' 인스타로 축하한 K리그 선수

부천FC 소속 타카하시 카즈키...일본 국적임에도 '한국 광복' 축하 


인사이트Instagram 'kt10_official'


일본 국적임에도 대한민국의 광복 79주년을 축하해 준 축구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일본 우익들의 공격이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나온 그의 선택에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부천FC 소속 미드필더 타카하시 카즈키(28)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단이 올린 광복절 관련 게시물을 리그램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구단의 광복절 관련 게시물을 공유했는데, 게시물에는 "우리의 빛을 되찾은 그날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자랑스러운 태극기도 함께 그려져 있었다. 태극무늬와 건곤감리가 정확하게 그려진 진짜 태극기였다.


인사이트Instagram 'kt10_official'


일본 정부 각료들은 야스쿠니 신사참배..."日 우익 조심하라" 반응도 


일본의 각료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앞다퉈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해 우리 국민들을 실망하게 했지만 일본 국적의 카즈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 우익들의 '혐한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악플을 받을 수도 있는 선택을 했다.


부천FC 팬들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카즈 너무 멋있잖아", "보면 볼수록 한국에 진심이야", "축구도 열심히 하는데, 이런 인성까지", "넷우익들 조심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kt10_official'


한편 '카즈'로 불리는 타카하시 카즈키는 지난해 K리그2 부천FC에 입단했다. 일본인이지만 J리그에서 뛴 경험은 없다.


고등학교 졸업 뒤 혈혈단신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스페인과 몬테네그로, 핀란드, 루마니아, 스웨덴, 불가리아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한국으로 왔다. 부천FC에서는 첫 시즌부터 주전을 꿰차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