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서로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만큼 친했던 친구도 시간이 흐르다 보면 점점 멀어지고 만다.
대학 진학, 취업 등으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내며 연락이 뜸해지면 관계가 소원해지고 만다.
누구를 탓할 필요는 없다. 그만큼 자신도, 또 친구도 잘 살아왔고, 잘 살고 있다는 증거니까.
매일 함께 했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이제는 멀어진 친구 유형 5가지를 소개한다.
1. 중학교 친구
중학교 친구들은 사춘기와 중2병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다.
이때의 친구들은 성인이라면 '이불킥'할 일들도 진지하게 받아준다. 마치 학원 만화 속 주인공들처럼 변치 않는 우정을 약속하기도 한다.
하지만 또 그만큼 변화에 민감한 시기. 각자의 환경이 달라지면서 이들의 거리도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한다.
결국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돼서는 서로 어색한 사이가 된다.
2. 새내기때 만난 이성 친구
12년 동안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또 학생이라는 이유로 억압받았던 이들은 대학교 새내기가 되자마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남녀 할 것 없이 술에 취하고 한 방에 모여 잠들기도 일쑤다.
이런 친구들도 남자 동기들이 군대를 갔다 오는 2년 새 달라지기 시작한다. 남자는 노느라 못했던 학교생활에 집중하고 여자는 취업 준비에 바쁘다.
나중에는 연락하기도 힘든 사이가 된다.
3. 동아리(대외활동) 인맥
잃을 것 적고 도전 욕구가 불타오르는 20대 초중반 동아리 활동이나 관심 분야 대외활동은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적극적으로 들어간 만큼 집단에 잘 어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열정이 가득한 동아리 생활이 이어지다 보면 그 구성원들은 뜨거운 관계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다른 관심사가 생기고 사회 초년생으로 바쁜 직장 생활이 시작되면 서로 각자의 길을 가기 바빠진다.
4. 훈련소 동기
다 같이 머리를 빡빡 민 모습으로 훈련소에서 만난 동기들.
이들은 생전 겪어본 적 없는 환경에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뜨거운 우정을 나눈다.
훈련소를 수료하면서 동기들은 SNS 아이디와 집에 둔 휴대폰 번호를 주고받으며 서로 연락하기로 약속하지만 자대 배치를 받는 순간 새로운 정글에서 각자 살아남기 바쁘다.
5. 함께 공부한 스터디원
수험생 혹은 취준생은 같은 환경을 가진 또래들에 극도의 친화력을 가진다.
시험 합격이나 취업 성공 소식에 서로 축하를 전하고 남은 이들은 서로를 토닥이며 감정을 공유한다.
그러나 결국 남겨진 사람만 잊지 못하는 법. 먼저 성공을 거두고 떠난 이들은 점점 연락이 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