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필리핀 가사관리사' 157가정 선정... 강남 3구 거주자가 최다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59가정(37.6%), 맞벌이 다자녀 97가정(61.8%)이 가장 많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뉴스1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뉴스1


다음 달 3일부터 운영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선정된 10가구 중 3가구는 '강남3구'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신청한 총 731가정 중 최종적으로 157가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3주간 이뤄진 이용가정 모집에는 총 751건의 신청이 들어왔으며, 이 중 타 시도 신청 2건, 중복신청 18건을 제외하고 최종 731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돼 약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에서 53가정이 선정돼 전체 '3분의 1'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97가정(61.8%)가 가장 많았고 이어 한자녀 39가정(24.8%), 임신부 14가정(8.9%), 한부모 7가정(4.5%) 순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정별로는 2자녀 이상 다자녀가 104가정(66.3%), 1자녀 50가정(31.8%), 자녀가 없는 임산부 3가정(1.9%)이었다. 자녀의 연령대는 7세 이하가 145가정(92.4%)이다.


지역별로는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59가정(37.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심권(종로, 중구, 용산, 성동, 광진, 서대문, 동대문)이 50가정(31.8%), 서북권(은평, 마포, 양천, 강서)이 21가정(13.4%), 서남권(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19가정(12.1%), 동북권(중랑, 성북, 노원, 강북) 8가정(5.1%) 순이다.


이용시간은 4시간이 89가정(56.7%)이며, 8시간 60가정(38.2%), 6시간 8가정(5.1%) 순이다. 


이용 기간은 6개월 143가정(91.1%), 3~5개월이 12가정(7.6%), 1~2개월 2가정(1.2%) 순으로 집계됐다. 


주당 이용일 수는 5회 이상 125가정(79.5%), 1~2회 17가정(10.8%), 3~4회 15가정(9.6%) 순이다.


사업 참여 가구가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은 8시간 전일제 기준으로 월 238만원이다. 외국인 가사관리사에는 최저임금이 적용됐다.

서비스 내용(업무범위)에 대해서는 이용계약서 작성 시 가정별 맞춤형으로 희망서비스 업무를 사전에 협의해 정할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용가정에서 가사관리사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내리는 것은 불가하다. 서비스 이용 기간 추가 업무협의가 필요한 경우 제공기관 서비스센터를 통해 결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 서비스 제공기관과 함께 민원·고충처리 창구를 운영하며 민원에 대응하고 이용자 만족도를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비스 이용가정과 가사관리사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매칭단계에서 선정 가정의 요구사항과 가사관리사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꼼꼼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