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에 아버지에게 간 기증한 청년...복근에 남은 선명한 수술 자국
19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위해 큰 결심을 하게 된 한 청년. 복근에 남은 선명한 수술 자국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지난달 19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이원일'에 올라온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에는 홍석천과 이원일이 망원동으로 맛집을 찾아왔다. 어디를 갈 지 고민하던 두 사람의 눈에 포착된 건장한 남성. 홍석천은 "트레이너님 이리 와봐"라며 남성을 불러냈다.
강현민씨는 수줍게 카메라 앞에 서서 "트레이너는 아니고 (피트니스)대회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닭가슴살을 손에 들고 다닐 정도로 운동에 진심을 보인 그는 홍석천의 부탁에 복근을 공개했다.
탄탄한 복근 위에 보이는 수술 자국에 홍석천은 "어디 수술했었나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강씨는 "간 기증했어요. 아버지에게"라고 답했다. 현재 26살인 그는 19살 때 간기증을 했다고 한다.
홍석천은 강씨의 결정을 기특해 하며 아버지의 안부를 물었다. 그런데 강씨는 "돌아가셨습니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홍석천은 "다른 합병증으로?"라며 "아버지 그리우시죠. 내가 네 아빠다. 외롭고 지치고 슬플 때 아빠한테 와"라고 위로했다.
강씨는 홍석천의 품에 안겨 위로를 받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갔다.
"간 이식 후 시험 보다 쓰러져...존경스럽다" 친구들 증언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강씨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 A씨는 "현민이 친구입니다. 진짜 성실하고 배울 점도 많고 착해요. 대회 준비 하느라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강현민 친구2 입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알바 2개씩 했는데 그 와중에 운동은 맨날 갔습니다"라며 "간 이식 하고 시험 보다가 쓰러지기도 했었는데 잘 이겨내고 있는 모습 보니까 친구지만 너무 존경스럽습니다"라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