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오,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단복 제작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오는 28일 패럴림픽이 개최된다. 파리 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갈 패럴림픽의 단복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이랜드월드 스파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의 개·폐회식 때 대한민국 선수단이 착용할 단복을 공개했다.
단복 디자인은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재킷은 태조 이성계의 곤룡포에서 영감을 받아 남색 장식과 오조룡(발톱 다섯 개를 가진 전설 속의 용) 금속 단추, 단청 문양의 싸개 단추로 포인트를 줬다.
또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페도라 모자는 태극무늬 띠를 적용했다. 타이와 댕기에도 단청 문양을 활용했다.
태극무늬·단청 등으로 한국미 살려...국내·외 긍정 반응
단복 셋업과 셔츠, 속옷은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이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기능성 소재로 제작됐다.
이번 패럴림픽 단복의 특징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선수와 의수나 의족을 사용하는 선수들 맞춤형으로 제작됐다는 것이다. 주머니나 지퍼, 벨크로의 위치를 조정하는 등 개인 체형에 맞게 만들어졌다.
패럴림픽 단복을 본 누리꾼들은 "한국미를 잘 살렸다", "K패션의 위엄을 보여준다", "한국 패션이 잘 나가는 이유" 등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한복 머리끈이 너무 예쁘다", "올림픽 단복보다 한국적이라 훨씬 낫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4 파리 패럴림픽 단복 제작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패럴림픽에는 한국 선수 83명이 출전한다. 문체부와 장애인체육회는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파리에서 사전 훈련캠프를 운영하며 선수단의 적응을 지원한다.
최적화된 한식 식단도 마련해 사전 훈련캠프 때부터 폐회식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선수들이 무더위와 심한 일교차에 대비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과학적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