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여자 역도 박혜정, 파리올림픽 '은메달'... 85kg 이상급 합계 299kg으로 '한국신기록' 작성

인사이트박혜정 / 뉴스1


박혜정이 여자 81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11일(이하 한국 시간) 박혜정은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결승전에서 인상 131kg, 용상 168kg을 들어 올리며 합계 299kg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중국의 리원원이었다. 


박혜정은 이날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파리 올림픽 역도의 처음이자 마지막 메달을 장식했다. 한국 역도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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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은 지난 4월 어머니가 영면에 들면서 시련이 예상됐으나 장례를 치른 직후 태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고,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들어 올렸다. 


박혜정은 이날 자신이 보유한 종전 한국기록 296kg을 새로 경신하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3차 시기를 앞두고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리원원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합계 288kg(인상 126kg, 용상 162kg)을 든 영국의 에밀리 캠벨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미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제2의 장미란이란 수식어를 얻은 박혜정은 빠르게 세계 무대에 적응해 가며 메달을 겨루는 역사(力士)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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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체급 최강자인 리원원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박혜정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현역시절 2004 아테네 대회에서 은메달, 2008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장 차관 이후 12년 만에 탄생한 여자 역도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장 차관처럼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혜정은 이번 파리 대회에서 무리한 목표를 잡지 않았다. 파리에선 시상대에 오르고 4년 뒤인 LA에서 시상대 꼭대기에 서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