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와도 민심 회복 어려운 피식대학
월드클래스 배구선수 김연경까지 출연했으나 논란의 '피식대학'이 좀처럼 민심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출연한 '김연경에게 식빵 냉동 보관 시 해동 방법을 묻다' 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김연경이 출연해 피식대학 멤버 정재형, 김민수, 이용주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연경은 이날 방송에서 영어로 인사하며 "'피식쇼'가 유명해서 본 적 많다"고 했다. 이어 "2021년 도쿄 올림픽 갔을 때 너희들이 했던 한사랑 산악회 보고 구호를 따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너희들이 우리를 원팀으로 만들어줬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 역시 "레전드 섭외", "피식대학 부활 가나", "다른 건 다 참아도 김연경은 못 참고 봤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구독자 수
그러나 해당 영상은 공개 21시간 기준 조회수가 11만 회 정도에 머물고 있다. 앞서 '피식쇼'에 손흥민, 장원영, 현우진 등이 출연했을 때 대부분 조회수가 5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5월 불거진 지역 비하 발언의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피식대학은 지난 5월 경북 영양을 방문해 "중국 같다", "젤리가 할매 맛이다", "메뉴가 특색이 없다" 등의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식당 주인은 물론, 한국전력 영양지사장과 영양군수까지 불쾌감을 드러냈고, 피식대학 측은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피식대학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영양군에 5000만원 상당의 현물을 기부했으나 구독자는 늘지 않고 있다. 당초 318만에 이르렀던 피식대학의 구독자는 11일 현재 287명까지 줄었다.
인성 논란이 주된 문제였던 만큼 이전과 같은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