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여자 단체전 나선 신유빈-전지희, 중국에 패배

뉴스1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만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 가운데 관중석에서 플래시 불빛이 터져 나와 중요한 순간 경기 흐름을 끊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구성된 여자 탁구 한국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 신유빈-전지희는 중국 천멍-왕만위에 1, 2게임을 내줬으나 3게임은 승리했다. 이후 4게임에서 8대 9까지 1점 차로 추격하며 역전하려던 그때, 서브 준비하던 전지희가 자세를 풀었다.

관중석에서 나온 플래시 불빛에 방해를 받은 것으로 보였다. 곧이어 경기장에는 장내 방송을 통해 'NO FLASH(플래시를 꺼달라)' 안내가 두 차례 나왔다.

신유빈(왼쪽)과 전지희(오른쪽) / 뉴스1

중국 관중 플래시 방해, 한두 번이 아니다

중계석에서도 "관중석에서 플래시가 터졌다"며 "플래시를 켜고 있기 때문에 잠깐 중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결국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9대 11로 4게임을 내줬다.

중국 관중들의 플래시가 의도적이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중국과 맞붙은 탁구 경기에서 여러 차례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신유빈-임종훈은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샤-왕추친과 맞붙었지만 패배했다. 이날 임종훈은 심판에게 관중석을 가리키며 문제 제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4강에서도 중국 쑨잉샤와의 맞대결에서 신유빈이 관중의 플래시에 방해받았다. 체육관 중앙 전광판에는 'NO FLASH(플래시를 꺼달라)'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