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오늘(7일)부터 와우멤버십 7890원
쿠팡이 7일 와우 멤버십 요금을 인상했다. 이런 가운데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와우 멤버십이 요금 대비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부터 와우 멤버십의 월 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다. 신규 회원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인상된 월 회비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에도 기존 회원들의 이탈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쿠팡이 제공하는 혜택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많은 데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환불금 미지급 사태로 불안감이 커진 소비자들이 쿠팡 등 대형 플랫폼을 찾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쿠팡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와우멤버십 요금 인상을 발표한 4월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의 MAU는 4월 3091만명, 5월 3111만명, 6월 3129만명에 이어 지난달 3166만명을 기록했다.
김범석 의장 "와우멤버십 월 회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혜택 커"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가격 인상에 대해 와우멤버십 월 회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쿠팡이 전개하는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회원전용 할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등을 포함해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김 의장은 7일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소비자는 한 달에 23번의 무료 배송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와우 멤버십 월 요금 대비 10배 이상의 가성비 효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 요금으로 월 2회 정도의 배송비로 볼 수 있다"며 "무료배송뿐 아니라 무료 반품과 독점 할인 혜택, 무료 비디오 스트리밍까지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송비가 평균 3000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7890원의 월 회비로 무료 배송만으로 매달 69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아직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가 수백만 명에 달한 상황에서 쿠팡은 더 많은 혜택과 절약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지구상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