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다가 걸린 걸그룹 멤버가 받은 징계
일본의 한 걸그룹 멤버가 혼자 잠을 자는 인증 사진을 1년간 올리는 벌을 받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아이돌 그룹 '카타코토 뱅크(KATACOTO*BANK) 멤버 토죠 모모카는 지난달 23일 SNS에 남자친구와 함께 생일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곧바로 논란이 됐다.
모모카는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팬과 관계자분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불쾌감을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아이돌로서의 인식이 부족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을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소속사는 SNS를 통해 "조사 결과 사진 속 남성은 모모카가 현재 사귀고 있는 일반인 남자친구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아이돌로서의 의식이 없는 있을 수 없는 행위로서 주의와 함께 본인과 상담 후 일정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조치에 매일 '인증샷' 찍어 올리는 중
여기서 소속사가 언급한 처분은 1년 동안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에 혼자 잠을 자는 인증 사진과 남자친구와 거리를 두는 조치다.
소속사 측은 또 "올라온 사진 중에 남자친구와 같이 있다고 의심되는 사진이 있다면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공식적인 처벌이 발표된 후 모모카는 매일 동일한 배경에서 혼자 잠을 자는 인증 사진을 찍어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올린 첫 번째 게시물에 셀카를 올리며 "잘 요. 내일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녀가 불쌍하지만 팬들이 줄어드는 것을 고려한다면 남자친구와 거리를 둬야 했다", "매우 프로답지 못한 행동", "새로운 일자리를 찾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과한 반응이라고 비판하며 "매일 혼자 자신 사진을 올리는 건 문제가 있다", "아이돌이라고 해서 남자친구를 못 사귀는 건 아니다", "이런 일을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회사가 나쁘다"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