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기밀 폭로?
한국 양궁이 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쓸며 새로운 역사를 쓰면서 선수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협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우진 선수... 대한민국 양궁 기밀 유출'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지난 2일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시상식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당시 김우진은 "한국 양궁은 체계가 확실히 잡혀 있다.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실업팀까지 모든 선수들이 운동을 해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다음 공정한 협회가 있어서 항상 모든 선수들이 부정이나 그런 게 하나도 없다"며 "모두가 공정한 위치에서 함께 경기를 치르다 보니 더 깨끗해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식적인 기밀... 욕먹는 협회는 빨리 벤치마킹 하길"
정의선 양궁협회장에 대해서도 김우진은 "양궁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속 지원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양궁 선수들이) 세계 정상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한국 양궁이 지속적으로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게시물 작성자인 A씨는 "너무 상식적인 기밀"이라며 "양궁협회와 협회장이 '시스템은 협회에서 공정하게 만들 테니 당신들은 열심히 활만 싸라'고 하는 것. 흥하는 집안과 망하는 집안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궁협회에서 기밀 유출을 했으니, 욕먹는 협회는 빨리 벤치마킹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최근 스포츠 관련 협회와 관련한 논란들과 비교하며 공감을 표했다. 이들은 "축구협회를 보고 양궁협회를 봐라. 이해가 될 것", "정몽규 사퇴해라", "정의선 회장님이 축구 좀 살려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유도, 쇼트트랙, 권투, 배드민턴 등 다른 협회를 비판 의견도 많았다.
한편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 주목받고 있다.
안세영은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과 그런 순간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방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