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0일(화)

"낄낄빠빠하자"... 안산, 임시현 인스타에 '금메달 축하' 남겼다가 악플 쏟아졌다

안산,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에 축하 메시지


인사이트안산 / 뉴스1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이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에게 축하 댓글을 남겼다가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을 받고 있다.


지난 5일(한국 시간) 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첫 올림픽이 끝났습니다"로 시작하는 글과 함께 값지게 따낸 3개의 금메달 사진을 올렸다.


임시현은 "홈그라운드라고 착각할 만큼 열정적인 응원 받으며 경기할 수 있었다. 프랑스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한국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덕분에 양궁 국가대표팀이 목표한 전 종목 석권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1hyeon._z'


양궁 국가대표로서 출전한 모든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임시현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성한 소감문이었다.


일부 누리꾼들, 안산에 '낄낄빠빠하라'며 악플


임시현의 글이 공개되고 한 시간이 지난 무렵 전 양궁 국가대표이자 양궁선수 안산은 "냄시뿡 축하해잉 빨리 와서 놀쟈 보고시퍼"라는 댓글을 남기며 임시현의 3관왕을 축하했다.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안산과 파리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의 친목에 누리꾼들은 "이 조합 찬성이다", "둘이 사진 많이 찍어달라"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누리꾼들은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기)하자", "임시현 선수랑 친함? 본인만 빠지면 되겠다" 등의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인사이트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시현(오른쪽)과 은메달을 차지한 안산(왼쪽) / 뉴스1


안산의 댓글은 순식간에 누리꾼들 간의 싸움으로 번져가기 시작했다.


이에 안산은 "시현이 게시물에는 이러지 말아 달라"며 악성 댓글을 자제해 주길 바랐고, 임시현 역시 "저 지금 간절했던 올림픽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행복한데 싸우지 말고 함께 웃어주세요"라며 누리꾼들에게 호소했다.


앞서 지난 3월 안산은 직접 촬영한 국내 한 일본풍 주점의 사진을 공개하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려 논란을 산 바 있다.


해당 주점의 브랜드 대표는 "(안산의 발언으로) 순식간에 매국노와 친일파의 후손이 됐다. 점주들도 악플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Instagram 'ssaaaann__22'Instagram 'ssaaaann__22'


안산은 "제 언행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자신의 경솔한 언행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한편 지난 3일(한국 시간) 임시현은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남수현을 7-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혼성전에서 획득한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올림픽 총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임시현 / GettyimagesKorea임시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