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여자 단식 8강 경기에서 에너지젤 '먹방' 선보인 신유빈, 전파타고 생중계
삐약이' 신유빈이 섭취한 에너지젤이 전파를 타고 나가 '품절 대란'을 겪고 있다.
지난 1일(한국 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경기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와 8강전을 벌이던 '삐약이' 신유빈은 야무진 '먹방'을 선보이며 경기에 승리했다.
신유빈의 '먹방'은 4게임을 앞두고 미우가 '땀에 젖은 옷을 갈아입는다'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던 신유빈의 흐름을 끊었을 때 이뤄졌다.
올림픽 규정 상 상표 가려졌음에도 '품절 대란'겪어
미우가 경기장을 비운 사이에 신유빈은 얼음주머니를 머리 위에 올리고 튜브 형태의 에너지 젤을 짜 먹으며 기력을 보충했다.
야무진 손놀림으로 에너지 젤을 짜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어 먹는 신유빈의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됨과 동시에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신유빈이 섭취한 에너지 젤은 올림픽 규정상 제품명이 가려진 상태로 전파에 노출됐으나, 누리꾼들은 검은색 포장지를 단서로 신유빈이 섭취한 에너지 젤을 금새 찾아냈다.
5일 신유빈이 섭취한 에너지 젤의 공식 판매 사이트에는 해당 상품이 '품절'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중 의도치 않게 에너지젤 먹방을 선보인 신유빈의 모습으로 해당 에너지 젤의 판매량이 일시적 폭증 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해당 업체는 "협찬이나 광고를 통한 노출이 아니었다. 선수분이 당사 제품을 이용 중이신지 모르고 있었기에 현재 제품 추가 물량 확보를 긴급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제품이 이렇게 노출될 줄 꿈에도 몰랐는데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히라노 마우와의 팽팽한 경기 끝에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이후 하야타 히나와의 경기에서 2대 4로 패배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전지희(32), 이은혜(29)와 함께 여자 탁구 단체전에 출마해 다시금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여자 탁구 단체팀은 오는 6일 오전 3시에 브라질과 16강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