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팔뚝부자라 지방흡입 하고 싶다"... 어려운 팬 돕는 보겸에게 예비신부가 쓴 부탁글

무분별한 도움 요청에 시달리고 있는 보겸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유튜버 보겸이 무분별한 도움 요청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보겸TV'에는 "이렇게까지 된 건 제 탓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보겸이 운영하고 있는 커뮤니티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보겸의 해명이 담겼다. 


보겸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고 이를 콘텐츠로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해오고 있다. 다만 최근 보겸이 운영하는 카페에 기부나 도움을 요청하는 글들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능 3달 남은 고3인데 패드가 고장났다. 한번만 선물해달라", "게임하는데 렉 걸려서 못하겠다. 컴퓨터를 원한다", "곧 전역하는데 키보드와 마우스 부탁한다" 등의 글이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이와 관련한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SNS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겸은 "내가 자초한 것일 수도 있다. 내 마인드가 '버는 거 시청자들한테 그대로 돌려준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내적 친밀감이 높고 너무 받고 싶은 마음에 저렇게 부탁을 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욕먹는 건 괜찮은데, 가조쿠(보겸 팬들)들이 욕먹으니까 마음이 아프다"며 "미용실 가서 옆에 손님한테도, 밥 먹으러 가서도 식당 주인한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보겸은 "부탁글을 쓰지 말라는 건 아니다. 힘든 일이 있으면 부탁해도 된다"며 "메일로 보내달라. 메일은 나만 보지 않냐"고 부탁했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보겸 "당황스러울 때 있다... 진짜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인지 생각해 봐야"


다만 그는 "당황스러운 게 있다"며 "곧 결혼한다고, 예비 신부가 된다고 '지방 팔뚝 부자가 되어 팔 지방흡입도 하고 싶다' 이런 이메일도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중고차를 선물로 받고 싶다', '아빠가 코 성형을 안 시켜줘서 밉다', '토토로 돈을 잃었다' 등의 이메일이 90%라고 설명했다. 


보겸은 "자신에게는 어려운 상황인 게 맞을 수도 있지만, 보겸TV에 올라온 영상 속 친구들과 비교하면 이게 도와달라고 할 정도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그러면서 "이런 사례들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보겸은 또 "이메일을 너무 중복해서 보내면 3~4개씩 보내면 스팸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며 중복 메일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갔으면 좋겠다", "좋은 일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보겸 말도 예쁘게 한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