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우상혁 라이벌' 탬베리, 경기 이틀 앞두고 돌연 응급실행

스마일 점퍼 우상혁은 '입촌'... 라이벌은 '입원'


인사이트탬베리 / Instagram 'gianmarcotamberi'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의 경쟁자로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32)가 경기를 이틀 앞두고 병원에 실려갔다.


5일(한국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탬베리는 신장 결석 의심 증상에 따른 38.8도의 고열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탬베리는 병원에 누워있는 자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믿을 수 없다. 옆구리를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면서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모든 것을 바쳐온 경기를 3일 앞두고 38.8도의 열이 난 상태로 무력하게 침대에 누워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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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베리, 국기 흔들다 센강에 결혼반지 분실하기도


탬베리는 대한민국의 우상혁을 포함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주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함께 유력한 남자 높이뛰기 부문 우승 후보다. 탬베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우승했다.


남자 높이뛰기 예선은 7일 오후 5시 5분부터 시작되며 결선은 11일 오전 2시다. 예선에 출전한 31명 중 상위 12명이 결선으로 가는 구조다.


탬베리는 "어떻게 경기장에 갈지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는 그곳에 있을 것이고 내 상태가 어떻든 마지막 점프까지 내 영혼을 바칠 것"이라며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앞서 탬베리는 지난달 27일 파리 센강에서 열린 개회식에 이탈리아 기수로 등장한 그는 보트 위에서 국기를 흔들다 왼손에 끼고 있던 결혼반지를 강에 빠뜨리기도 했다.